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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락가락하는게 장마철 날씨뿐이랴

비 오는 날 반팔 입고 출근했다가 추위에 떨고,

다음 날 긴팔 입고 출근하면
습하고 높은 온도에 땀을 뻘뻘 흘리게 된다.

장마철에는 옷 입기 참 힘들다.

가을과 여름을 수시로 오가는데다
눅눅한 공기 때문에 뭘 입어도 산뜻한 기분이 들지 않는다.

또 기상청의 예보방식은 늘 유비무환이다.

통 “내일 비가 올 확률은 30%”라고 하지
 “내일 비가 안 올 확률은 80%”라고 말하지 않는다.

비 안 올 확률 70%보다
비 올 확률 30%에 더 무게를 두는 셈.
 

하긴 우산 미리 준비했다가 아무 일 없으면 그만이지만,
준비 없이 나갔다가 폭우가 내리면 쫄딱 젖어야 한다.
 
유비무환! 일리 있는 예보 방식이라는 생각이 든다.
 

하긴, 인생에서 오락가락하는 게
어디 장마철 날씨뿐이랴.

인간관계도, 인생행로도,

심지어 내 마음도 오락가락이다.